'판빙빙 후폭풍' 중국 톱스타 1억9천만원 납세...엑소 출신 루한도 포함
2019-01-24 06:22
지난해 말까지 117억4700만위안 자진신고
최근까지 탈세 혐의로 잠적설, 사망설, 해외 도피설 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중화권 배우 ‘판빙빙(范氷氷)효과’일까. 판빙빙의 탈세 논란을 반면교사로 삼아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톱스타들이 앞다퉈 세무 당국에 약 2조원에 육박하는 세금을 냈다는 사실이 드러나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3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국가세무총국,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광전총국) 등 5개 기관이 "판빙빙이 세금 탈루로 8억8300만 위안(약 1466억3981만원)의 세금 및 벌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알려진 지난해 10월부터 영화계를 상대로 한 세무질서 관리 강화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중국 톱스타들은 지난해 12월까지 117억4700만 위안(약 1조9508억2429만원)을 자진 신고했고, 이 중 115억5300만위안을 납부했다.
앞서 지난해 말 저장(浙江)성 세무국이 중국 연예계의 탈세를 바로 잡기 위해 최근 사흘 동안 탈세 의심 연예인 17명을 소환해 면담하는 이른바 '웨탄(約談)’을 실시해 중국 연예인들에게 세금을 제대로 징수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웨탄을 따르지 않으면 '제2의 판빙빙'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협박 아닌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탈세 금액은 최소 6000만 위안(약 98억원)에서 최대 6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폭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