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중노위 조정안 수용

2019-01-23 23:37

[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 노사가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23일 중앙노동위원회 1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도출된 조정안을 잠정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2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친 뒤 정식 서명할 계획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최하위 직급인 'L0' 및 페이밴드(호봉상한제)와 관련해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제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5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측은 “주요 쟁점이었던 임금체계는 노사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제도 TFT를 구성해 LO로 전환된 직원의 근속연수 이전 및 페이밴드를 포함한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향후 5년 내에 마련키로 했다”며 “단 인사제로 TFT 종료까지 합리적 임금체계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현행 페이밴드 제도를 완화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점심시간 1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PC 오프제를 실시하되, 한 달에 8일간 예외를 둔다. 또 산별 합의에 따른 주 52시간 도입을 위해 근로시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연근무제 TF를 도입하기로 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미래 지향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고객이 중심이 되는 국민은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