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대출자 100명 중 7명 빚 못 갚는다···1금융권 채무조정도 급증
2019-01-24 06:30
작년말 대부업체 연체율 7% 달해
채무조정 실적도 1년새 3.1% 올라
채무조정 실적도 1년새 3.1% 올라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500조원을 넘어서면서 연체에 빠진 서민들의 채무조정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자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서민들의 줄도산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0.29%)보다 0.0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고, 신용대출 등 다른 가계대출은 0.51%로 한 달 사이 0.05% 포인트 올랐다.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부업체(자산 100억원 이상)의 연체율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말 기준 7.0%에 달했다. 이는 2017년 12월 말보다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모두 증가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5.7%로 6개월전보다 0.7%포인트 증가했고, 담보대출은 12.9%로 2.5%포인트 상승했다.
또 신용회복위원회가 개인회생·파산 신청에 지원한 금액도 2017년 28억5000만원에서 31억6000만원으로 10.9% 증가했다.
채무조정자 중 성실상환자에게 생활안정자금 등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소액대출 규모는 지난해 696억6700만원으로 전년 654억6900만워보다 6.4% 증가했다. 이외에도 15개 은행에서 취급하는 청년·대학생 햇살론에 대한 보증지원은 599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