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사장, 올해도 어김없이 다보스 ‘출근 도장’…현장경영 이어 간다

2019-01-22 15:08
-그룹 차원의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2006년부터 2012년 제외하고 매년 출근 도장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사진=효성그룹 제공 ]


조현상 효성그룹 총괄사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9차 '2019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22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총괄사장은 이날부터 나흘 간 진행되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스위스행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 트렌드를 파악하고, 향후 효성이 B2B(기업간 거래) 기반의 제조업 경쟁력을 효율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전망이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사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강행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총괄사장은 국내 경영인 중 다보스 포럼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인사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2006년부터, 바쁜 업무로 인해 참석이 불가능했던 2012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빠짐없이 발 도장을 찍을 정도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 2007년에는 다보스포럼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 무대에 데뷔하기도 했다. 직전 해인 2006년 세계적 타이어 제조기업인 미국 굿이어사와 32억 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 계약 과정을 효율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는 현재 효성이 전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약 45%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꿰차는데 중요한 토대로 작용했다.

2009년에는 다보스포럼 ‘글로벌어젠다위원회’의 멤버로 활동하며 주요 안건 선정에 참여했다. 토론 세션의 패널로도 참석해 ‘한국 연구개발(R&D) 경쟁력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 인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다.

2010년에는 YGL의 주요 20개국(G20) 관련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 멤버에 한국인 중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아시아 21 글로벌 영리더’에 이름을 올리고,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의 외교부가 선정한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에도 뽑혔다.

재계 관계자는 “조 총괄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리더 중 하나”라며 “이번 다보스 포럼 참석을 통해 세계 각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곤고히 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미 있는 대화들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