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동춘2구역 영어체험관 기부채납 절차 완료
2019-01-22 13:11
지난주 건설사와 소유권 이전 마무리...구립어린이집 오는 3월 개관 가능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지난해 소유권 확보를 위해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던 동춘2구역 연수구영어체험센터 및 어린이집 기부채납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올해 입학시즌 개관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구립어린이집은 오는 3월, 영어체험센터는 오는 5월 각각 문을 열수 있게 됐다.
구는 지난 15일 서해종합건설로부터 동춘2구역도시개발사업지구 공공용시설 1블럭1롯트 연면적 5662㎡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연수구영어체험센터와 어린이집에 대한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 했다.
연수구 영어체험관[사진=인천시 연수구]
지난 2016년 건설사와 조합측은 지구 내 학교용지의 공공주택용지 변경에 따른 토지가격상승분에 대해 사업자가 영어체험관을 건립해 연수구에 기부채납하기로 3자간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공사 준공일을 한차례 연기한데 이어 공사 준공과 사용승인처리 이후에도 조합측이 소유권 이전을 고의적으로 지연하며 영어체험센터의 인테리어 공사를 방해해 왔다.
마침내 지난해 9월에는 조합측이 사업구역 내 도로 등 일부 기반시설 조성비용을 문제 삼아 전기 공급을 끊은데 이어 출입을 통제해 내부 시설 공사마저 중단됐다.
입장이 심각해지자 건설사는 조합과 협의해 지난 2일 인테리어 공사를 재개토록 한데 이어 지난주 법무사를 통한 등기 이전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연수구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을 거쳐 구가 소유권을 직권으로 이전하기 전에 현명한 판단을 해준 건설사의 결정을 환영 한다”며, “앞으로 인테리어 공사와 하자보수 등을 거쳐 개원 예정일정에 무리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