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김숙, 남달랐던 효심…"매년 부모님과 여행"
2019-01-22 00:00
지난해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 밝혀
개그우먼 김숙(44)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서 어머니를 언급했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1일 소속사 IOK컴퍼니 TN엔터사업부는 "김숙의 모친이 21일 향년 80세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김숙은 지난해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 가평의 한 국숫집을 찾았을 때도 가장 먼저 부모를 떠올렸다.
김숙은 "부모님과 매년 봄과 가을에 여행을 다녀온다"며 "가평에도 왔었는데, 여기 국숫집은 몰라서 못 왔다. 다음에 부모님과 꼭 와야겠다"며 효심을 드러냈다.
또한 김숙은 남다른 출생 이야기도 덧붙였다. 김숙은 "어머니가 노산이셔서 내가 마지막 임신이셨다. 그래서 집안 사람들이 내가 아들이길 바랐다. 그 때 어머니와 같은 병실에 삼형제를 둔 산모가 입원했다. 그래서 우리 할머니와 삼형제 할머니께서 양가 모두 또 딸과 아들을 낳으면 서로 아기를 바꾸자고 이야기를 나누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때 우리 집은 내가 태어났고 삼형제 집은 또 아들이 태어났다. 두 할머니가 진지하게 아기를 바꾸자고 회의하셨다더라"라며 "언니 말에 따르면 내가 두 할머니를 뱁새 눈으로 쳐다봐서 삼형제 집에 나를 안 데려갔다더라"라고 밝혔다.
또한 김숙은 지난해 3월 방송된 MBN '대국민 강제 휴가 프로젝트-오늘 쉴래요?'에서 우리 집은 딸만 다섯이라 제가 막내딸이다. 그래서 부모님이 어느덧 80세가 넘으셨다"고 말을 이었다. 더불어 "최근에 예전부터 엄마가 가보고 싶어 했던 곳으로 여행을 갔는데, 동굴 계단을 못 내려가시더라. 당연히 내려가실 줄 알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엄마가 '힘들다. 너무 늦게 왔다'며 많이 아쉬워하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조금만 서둘렀어야 했는데 왜 이제야 왔을까'하는 후회가 밀려왔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와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웃음주시는 분의 슬픔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아, 정말 상상도 못할슬픔이네요ㅠㅠ" "잘 견뎌내세요" 등의 애도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