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테슬라, 알리바바도…" 무역전쟁에 '구조조정' 바람
2019-01-19 09:36
中 알리바바, 신규채용 연기·경비삭감 '허리띠 졸라매기'
美 테슬라, 애플도 채용 축소 계획 밝혀
무역전쟁 따른 경기둔화, 실적 악화 등이 원인
美 테슬라, 애플도 채용 축소 계획 밝혀
무역전쟁 따른 경기둔화, 실적 악화 등이 원인
중국 인터넷공룡 알리바바도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경기둔화로 신규 채용 인력을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이 최근 해외 출장 경비를 삭감하고 신규 채용을 연기하는 등 비용 절감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채용자 규모가 전년보다 줄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은 새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오는 4월부터 회사로 출근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또 출장경비도 삭감해 비즈니스석 이용을 왕복 5회당, 비행시간 20시간 이상으로 제한하고 3명 이상이 단체로 출장을 갈 경우에만 공항 차량편 비용을 대주기로 했다.
다만 롼쯔시(阮子曦) 중국 판하이(泛海)증권 투자전략이사는 "무역갈등, 중국 경기둔화 등 영향으로 알리바바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 확실시 된다"면서도 둔화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알리바바가 직면한 문제는 중국 기업들 대다수가 겪는 문제다. 그동안 제조업 기업들에 국한됐던 경영난이 인터넷 업계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무역전쟁으로 경영난을 겪기는 미국 기업도 마찬가지다.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최근 제품 가격 인하를 위해 7%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고 발표했으며, 애플도 실적 악화로 신규 인력 채용 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