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영남·60대·보수·자영업' 평균 하회
2019-01-18 14:40
[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47% vs 부정평가 44%…영남 등에선 30% 후반∼40% 초반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불과했다.
특히 영남권과 60대 이상, 보수층, 자영업 등에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이들 지역과 계층 등에서 추가 이탈자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문 대통령의 신년 초 국정 장악력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지난달부터 40% 후반대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1주 차 때 49%로 하락한 뒤 약 6주간 50%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44%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3%포인트였다.
세부 계층 중 △대구·경북(33%) △부산·울산·경남(40%) △60대 이상(36%) △보수층(25%) △자영업(40%) 등은 문 대통령 평균 지지율을 하회했다.
◆영남권과 보수층, 文대통령 지지율 평균 아래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8%·41% △30대 59%·33% △40대 53%·42% △50대 43%·49% △60대 이상 36%·50%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는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층의 66%도 문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82%는 문 대통령을 비토했고,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60%) 비율이 긍정평가(24%)를 두 배 이상 앞섰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28%로 가장 많았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9%),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와 동일한 40%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당도 같은 기간 변동 없이 16%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각각 8%, 민주평화당 1%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2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