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미국 화웨이 제재 소식에 IT주 폭락…선전증시 0.93%↓
2019-01-17 16:34
상하이종합 0.42%↓ 창업판 1.25%↓
인민은행, 이번주에만 248조원 순유동성 공급
인민은행, 이번주에만 248조원 순유동성 공급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ZTE 제재 가능성에 17일 중국증시에서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79포인트(0.42%) 내린 2559.64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70.1포인트(0.93%) 하락한 7470.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5.89포인트(1.25%) 내린 1251.41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275억, 1666억 위안에 달했다.
미국 의회가 전날 대이란제재를 위반한 중국 양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의 부품 공급을 중단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신, 전자IT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전체 지수, 특히 기술주가 몰려있는 선전과 창업판 지수를 끌어내렸다.
인민은행은 이날도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돈 풀기 행보를 이어갔다.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로 시중에 4000억 위안(약 66조3000억원) 유동성을 주입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역레포 물량 200억 위안을 감안하면, 시중에 풀리는 순유동성은 3800억 위안이다. 이로써 지난 14일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재개한 이후 이번 주에만 모두 1조1400억 위안어치 순유동성이 시중에 공급됐다. 여기에 더해 15일 지급준비율 인하로 풀리는 순유동성 3600억 위안까지 합하면 이번주 모두 1조5000억 위안(약 248조5000억원) 순유동성이 시중에 풀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