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경 조달청장, 개청 70주년 "'소극적 계약자'서 '전략적 조달자'로 탈바꿈"
2019-01-17 14:12
혁신·사회적 가치 조달 등 5대 역할 제시
나라장터 전면 개편 시사
나라장터 전면 개편 시사
조달청이 개청 70주년을 맞아 '확' 바뀐다. 과거 '소극적 계약자'에서 '적극적 전략적 조달자'로 탈바꿈한다. 그 중심에 취임한 지 한달 남짓 된 정무경 신임 조달청장이 있다.
정 청장은 17일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개청 70주년 기념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략적 조달자로서 새로운 역할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 조달 △일자리 조달 △사회적 가치 조달 △공정 조달 △찾아가는 조달 등 5대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등 지능형 정보통신기술이 각 산업에 접목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융합, 재창조되고 있다"며 "이런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바른 조달 70년'을 기반으로 '혁신의 내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 조달' 관련 "신규 고용과 취약 계층 고용에 기여하는 기업, 고용의 질이 높고 근로 환경이 우수한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청장은 나라장터 전면 개편도 시사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조달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접목, 앞으로 7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조달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지난해 12월 17일 취임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조달청에 요구되는 시대적 과제로 △일자리 중심의 조달정책 △혁신성장 지원 △상생·협력의 공정한 조달시장 △경제활력 제고 등 4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정 청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기획재정부 관세국제조세정책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 경제·재정·조세 등을 두루 거쳤다. 폭넓은 행정경험과 식견으로 공정투명하고 효율적인 조달행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