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승우 물병 논란, '꽁병지tv' 김병지 "자신에게 화" 현영민 "몸은 풀리고 화는 안풀리고"
2019-01-17 10:15
이승우(베로나)가 또 다시 인성논란에 휩싸였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하자 불만을 품고 물병을 걷어차는 등 경솔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에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교체를 안 시켜준 감독에게도 불만이 있겠지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났을 것)"라며 "물병을 찼다는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그 동기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에 출연한 국가대표 출신 현영민 SPOTV 축구 해설위원도 "몸은 풀리고 화는 안 풀리고, 정말 경기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 벤투 감독과 이승우 선수의 미팅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승우는 화를 내기 전에 훈련장에서 감독에게 더 (자신을) 나타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승우는 당초 아시안컵 대표에 선발되지 못했지만 나상호(광주)의 부상으로 극적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이승우를 한 번도 투입하지 않았다.
이번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주세종(아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차례로 투입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