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한 동물을 몰래 안락사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는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케어의 전신인 '동물사랑실천협회'(동사실) 시절에도 무분별하게 안락사를 진행하며 사체를 암매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동물보호 활동가 박희태 씨는 동사실이 운영하던 사설보호소인 포천의 내촌 보호소 인근에서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 사체 발굴 사진을 연합뉴스에 제보했다. 박 씨에 따르면 2011년 6월 그는 포천시 공무원들과 함께 내촌 보호소 안에서 발굴 작업을 하려 했으나 보호소 직원들에 가로막혔다. 이에 박 씨와 포천시 공무원들은 보호소 입구 인근에서 암매장 의심 장소 1곳을 파본 결과 개로 추정되는 사체 3구가 나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