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정상회담 앞두고 한·중 북핵수석대표 만난다

2019-01-16 14:32
韓·中 북핵수석대표 17일 서울서 회동…북·미 협상 논의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AP]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중 북핵수석대표가 만난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7일 서울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4차 방중을 비롯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방송매체인 CNN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6일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준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신년 내신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북·미의 높은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북·미 협상도 속도감 있게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