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소상공인 피해보상 적극적·전향적으로 할 것"

2019-01-16 13:29
"상생보상협의체 요구 있을 시 빅데이터 개방"

황창규 KT 회장이 16일 국회 과방위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소라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보상과 관련해 "상생보상협의체 의견에 따라 적극적·전향적으로 보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보상이 미비하다는 지적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일반 고객의 통신료나 인터넷 이용료는 약관을 뛰어넘는 규모로 배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또한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KT가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보상 신청서에는 손해 배상에 대한 내용이 없는데 약관을 개정할 생각이 있나"라고 질의하자 "약관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배상 기준을 지적하는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에게도 "KT도 빅데이터 자료가 있다"며 "보상협의체 요구가 있으면 자료를 오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지난 15일 노웅래 의원실의 중재로 KT 관계자와 소상공인 관련 단체가 참석하는 '상생보상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오는 17일 첫 회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