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올해 핀테크 골든타임, 집중 지원하겠다"
2019-01-16 10:05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다수의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올 한해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위한 핀테크 현장간담회'에서 올해 핀테크 지원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비바리퍼블리카·카카오페이·와디즈·IMM인베스트먼트 등 참석기업으로부터 현장 의견을 들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의 미래는 지금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며 "이런 변화의 중심에 핀테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난해 마련한 핀테크 인프라를 토대로 올해는 핀테크 산업 내실화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금융권 전반에 핀테크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금융위의 모든 역량과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금융당국은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충분한 자본과 우수한 인력이 집중되고, 핀테크가 영토를 넓혀나갈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는 핀테크 회사에 금융위 사무관을 '혁신전담 매니저'로 지정해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약 100여개 핀테크 기업에 예싼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 제악을 해소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중 금산법·금융지주법·은행법 등 금융회사의 출자기능 회사 범위에 핀테크 기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개념을 정의하고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또 150억원 규모의 핀테크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금융권의 다양한 혁신투자펀드 등 대형 투자자본이 원활하게 핀테크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분기 중에는 핀테크 규제개혁 테스크포스(TF)에서 검토 중인 약 200여건의 규제개선 과제 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기존 금융권도 이 같은 변화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기존 금융권이 새로운 기술에 대해 방어적인 측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핀테크 업체의 출연을 일종의 위협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회사들이 현재에 안주해서 자기 혁신에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핀테크 랩을 통한 지원 강화,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 확대 등을 통해 금융권과 핀테크 기업과의 연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도 제재 면제, 인허가 절차 신속 처리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