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사칭 사기 주의보

2019-01-15 09:41
UNESCAP 동북아사무소,일반 시민의 각별한 주의 당부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는 지난 10년간 한국에 유엔 및 국제기구가 늘어나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의 SNS 계정을 이용한 유엔 사칭 사기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며, 일반 시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UNESCAP가 밝힌 유엔 사칭 사기의 주요 유형은 다음과 같다.
▶유형1
유엔친선대사 직위 도용 사기: 유엔사무총장 명의의 유엔친선대사 직위를 수여한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가로채는 사기 유형.

유엔 친선대사로 임명되면 상당액의 월급을 받을 수 있고, 원하는 지역의 사무소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기 이메일을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후, 응답자에게 수백~수천만원의 수수료를 챙기고 잠적하는 수법
 
유엔친선대사는 유엔사무총장이 임명하지 않으며, 유엔개발계획 (UNDP), 유엔난민기구(UNHCR) 등 13개 유엔 전문기구가 국제적 지명도가 있는 문화, 예술인 등을 친선대사를 임명.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사절(Messengers of Peace)을 임명하며, 2019년 현재 요요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문화, 예술인 및 학자 13명임. 유엔친선대사 직위는 명예직으로 무보수이며, 선발 및 임명 과정에서 어떠한 수수료도 받지 않음.
 
▶유형2
비자금을 미끼로 한 사기: 자신을 비자금을 관리하는 유엔직원으로 사칭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이메일을 발송비자금을 이체 가능한 은행계좌를 알려주면 거액의 커미션을 주겠다고 속인 후 수수료를 가로챔

▶유형3
유엔 채용 사기: 가짜 유엔채용 공고를 무작위로 발송한 후 응모자가 채용되었다고 통보하며, 채용 절차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가로챔.

▶유형4
유엔회의 참석 초청 사기: 유엔이 개최하는 회의에 초청되었다는 내용의 허위 이메일을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 회의 참석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가로챔.

▶유형5 
한국에 유엔 사무국 혹은 제5사무국 설립 사기: 한국에 유엔 제5사무국 설립을 승인한다는 위조 유엔 문서(증서)를 만들어 투자를 유인하거나 일자리를 준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가로챔. 유엔은 신규 사무국이나 설립이나 제5사무국의 한국 설립 등의 계획은 전혀 갖고 있지 않음.

▶유형6
유엔 고위관료 사칭 사기: 자신을 유엔 혹은 유엔 관련위원회의 고위관료로 사칭하며 가짜 유엔홈페이지를 만들어 유엔사무총장과 자신의 (합성) 사진을 게재하고, 유엔사무총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 업무상 자금이 필요하다는 명목을 내세워 돈을 가로챈 뒤 잠적.

 이에 동북아사무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유엔 사칭 사기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며 아래 사항에 대한 숙지를 당부했다
 
  • 유엔 사무총장 명의의 유엔친선대사 임명장이나 임명 관련 메일은 모두 허위임.
  • 유엔은 직원 채용과정에서 어떠한 명목의 수수료도 받지 않음.
  • 유엔은 조달절차과정에 있어 어떠한 명목의 수수료나 비용을 받지 않음.
  • 유엔은 어떠한 개인정보나 개인은행계좌와 관련된 정보를 요구하지 않음.
  • 유엔은 유엔 이름의 상품, 상금, 기금, 증서, ATM 카드 등을 제공하지 않음

유엔 사칭 사기 의심이 들 경우 먼저 동북아사무소 또는 기타 한국소재 기구 및 국제기구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재 기구 및 국제기구의 명단은 한국주재 유엔사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