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도 미세먼지 초비상' 태국총리 "마스크 쓰세요"

2019-01-14 18:54
15일 방콕서 인공강우 실시 가능성도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14일 미세먼지로 초비상이 걸린 태국 수도 방콕도 미세먼지 해소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각)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방콕 시내 대기오염 수치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피하거나 마스크를 쓸 것을 당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전 세계 대기오염을 모니터링하는 웹사이트인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방콩의 대기질지수(AQI)는 이날 오전 10시 14분경(현지시각) 182까지 치솟았다. 이는 아시아에서 스모그로 악명 높은 인도 뉴델리, 중국 베이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AQI는 보통 50 이하면 '안전', 200 이상이면 중도오염에 해당된다. 

심각한 미세먼지로 방콕시 당국은 이날 미세먼지 관련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에서는 이르면 15일 시내 전역에 걸쳐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