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경영평가에 방카슈랑스 및 자회사 시너지 제외

2019-01-14 13:57

[사진= IBK기업은행 제공]


올해부터 IBK기업은행 경영평가 항목에서 방카슈랑스와 자회사 시너지가 제외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14일 "방카슈랑스와 자회사 시너지 폐지는 노동조합 정·부위원장 선거 당시 저희 집행부의 주요 공약 사항이었다"며 "올해부터 해당 항목이 폐지된다"고 밝혔다. 

다만 "방카 판매 자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세부적인 방안은 향후 경영진 측과 논의 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부는 아울러 "기업은행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구속성 금융상품 판매 의심거래(꺾기) 최다 은행으로 지적받았다"며 "내부적으로는 방카 판매가 전체 의심거래 중 상당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고객과 은행 직원 모두가 행복한 동반자금융의 실천을 위해 노동조합의 요구와 은행장 및 경영진의 용단이 만나 이루어진 결과"라며 "이번 결정을 통해 기업은행이 정책 공공기관으로서 단순히 수익만을 좇기보다 중소기업 성장 지원이라는 역할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