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딜러 “하반기 출시 팰리세이드, 판매 반등 첨병될 것”

2019-01-14 12:00
"현대차, '품질'로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 팰리세이드로 SUV 라인업 완성"

클리프 앨런 앨런 현대 오너딜러.[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올해 팰리세이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현대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새로운 차급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현대차 고객층을 확실히 더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니구엘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점 ‘앨런 현대’에서 만난 클리프 앨런 오너 딜러는 올해 출시되는 팰리세이드에 대해 이같은 기대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 몇 년간 둔화된 판매 실적을 거두며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딜러들 사이에서 올해 팰리세이드 등 신차 라인업을 바탕으로 판매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현대차, 가성비 넘어 품질 대명사로

라구나 니구엘은 로스엔젤레스에서 약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교육 및 소득수준이 높은 편에 속한다. 앨런 씨는 이 곳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딜러점을 운영하고 있는 인물로, 그가 본격적으로 경영을 시작한 2006년부터 현대차 딜러를 선택해 운영하고 있다.

앨런 씨는 “아버지에 이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딜러점을 맡게 됐는데, 당시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현대차에 매력을 느꼈다”고 현대차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2006년도는 현대차가 '10년 10만 마일 보증'을 비롯해 파격적인 마케팅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던 시기였다.

그는 현대차 딜러점을 운영하는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과거 현대차는 주로 가격대가 낮은 중소형 차종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했지만 현재는 브랜드에 대해 고객들이 가지는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며 “고객들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온 지금의 현대차를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경쟁사들에 비해 확실한 품질 보증, 뛰어난 스타일링 등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같다”며 “현대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오랜기간 고객들과 신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작년 판매량은 전년대비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매출액 증가폭이 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니구엘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점 '앨런 현대' 전경.[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팰리세이드, 현대차 SUV 라인업 완성 시킬 것”

앨런씨는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미국시장에서 선보일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팰리세이드는 경쟁 차종과 비교해 장점이 많기 때문에 결국 승자가 될 것”이라며 “현대 SUV 라인업을 크게 향상시키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한국시장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로 출시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미국시장에서도 최대 장점인 주행성능과 넓은 실내공간은 물론 섬세한 첨단 기술들이 대거 탑재돼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외에도 다양한 SUV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층 강화된 SUV 라인업을 구축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RV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앨런씨는 “최근 고객들은 과거에 비해 럭셔리한 스타일과 강화된 편의사양을 갖춘 현대차의 SUV 라인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특히 코나가 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신형 싼타페에 대한 시장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