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세부 조율중"...2월 개최설 힘받나
2019-01-14 10:07
잇따른 언론 인터뷰서 "세부 조율중...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日언론 "미국, 북측에 2월 중순 베트남 북미회담 개최 제안"
日언론 "미국, 북측에 2월 중순 베트남 북미회담 개최 제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 등과 관련해 세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이 북·미 회담의 유력한 개최지 후보로 떠오르는 등 2월 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월 또는 2월에 제2차 북·미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관련 세부 사항을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1일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미 회담 관련) 좋은 소식은 북한과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화에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었다. 또 "우리는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해야 한다"며 "올해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북한 비핵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최근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가 북한 측에 2월 중순께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북한 측은 이 제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확한 답변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년 연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북·미 회담에 대한 제안이 오갔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CNN은 "미국 정부가 제2차 북·미 회담 개최 장소를 물색하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백악관 정찰팀이 베트남 하노이와 방콕, 하와이의 사전 답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었다.
요미우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그에 대한 미국의 상용조치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양국 간 접점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의 베트남 회담 개최 제안에 대해,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조언을 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