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연내 2000가구 공급

2019-01-14 08:06
보증금 1억원 이하 최대 50% 지원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남궁진웅 기자]


서울시는 연내 전·월세 보증금을 최대 50%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는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 2000가구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800가구(40%)는 신혼부부에게 특별 공급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날 관련 공고를 내고,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자를 모집한다.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보증금 지원형형 장기안심주택은 시 재원으로 4500만원(신혼부부 6000만원) 한도 내에서 전·월세 보증금의 30%를 최장 10년 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보증금 1억원 이하는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임대차계약은 주택소유자, 세입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체결한다. 2012년 도입돼 지난해 말까지 총 8572가구가 보증금을 지원받았다.

지원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신혼부부는 120%) 이하여야 한다. 소유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자동차는 현재가치가 2850만원을 넘어서는 안 된다.

대상주택의 전용면적은 1인 가구는 60㎡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다.

시는 지난해 9월 관련 지침을 개정해 입주대상자 소득 기준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대비 기존 70%에서 100%(신혼부부 100%→120%)로 완화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입주자격도 완화해 청약통장이나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