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결항에 도로 마비까지..미국ㆍ유럽 눈폭풍에 피해 속출

2019-01-13 15:04
미국 중부 강타한 거대 눈폭풍 동부 연안으로 전진 중
유럽에서는 열흘 간 30년래 최악의 폭설로 21명 사망

10일(현지시간) 독일 중부 작센안할트 주 베르니게로데에서 인부들이 높이 쌓인 눈을 치우며 기찻길을 트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에서 이례적인 폭설과 눈폭풍이 불어닥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가디언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거대한 눈폭풍이 미국 중부 캔자스, 네브라스카,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주를 덮쳤다.

눈폭풍은 워싱턴DC와 뉴욕 등 동부 연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워싱턴, 중부 메릴랜드 일부 지역, 버지니아 북부 및 북서부에 눈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폭설이 내리면서 주요 도로가 마비되고 교통 사고가 잇따랐다. 미주리 주에서만 878건의 차량 사고가 발생, 57명이 부상을 입었다. 교통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소재 램버트국제공항에서는 대부분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주변 지역에서는 1만2000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대서양 건너 유럽도 폭설로 몸살을 앓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열흘 동안 유럽에서 30년래 최악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최소 2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쌓인 눈으로 인해 일부 산간 마을이 완전히 고립됐고 독일 남부 지역 전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군인들은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제설작업에 투입됐다. 

독일 남부에서는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쓰러진 나무에 맞아 9살 아이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보고됐다. 눈으로 인해 구조작업이 지연되면서 아이는 사고 후 40분 후에나 발견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공항에서는 폭설로 인해 항공평 수백여 편이 취소됐다. 독일 남부의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는 등 교통이 완전히 정상화 되지 않고 있다.

오스트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적설량이 3m를 넘어섰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앞으로도 유럽 중부에 폭설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현지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여행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