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ENERGY기업]② 유재열 상무, "국내 태양광 업계 1위 공고화해 국내시장 저변 확대할 것"
2019-01-13 18:13
- 지난해까지 국내 8만3천가구에 주택용 태양광모듈 공급
- "올해 고효율 제품 판매 및 영업네트워크 다변화 힘쓸 것"
- "올해 고효율 제품 판매 및 영업네트워크 다변화 힘쓸 것"
"올해 국내 태양광 업계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해 국내시장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유재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영업 및 사업총괄 상무가 최근 기자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상무는 "국내 태양광 시장이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효율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영업네트워크를 다변화해 독보적인 지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상무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누적 총 10만가구에 모듈을 설치하게 된다"며 "명실상부한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상무로 승진한 유 상무는 모듈 판매부터 일반인 대상 모듈 대여 및 보급, 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까지 한화그룹의 국내 태양광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유 상무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업계 1위 비결에 대해 '뛰어난 기술력'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사는 독일에 있는 큐셀 R&D(연구개발)센터와 협력, 세계 태양광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가 정한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두세배가 넘는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제품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19만㎡, 축구장 26개 면적)를 자랑하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충북 진천공장은 인력 최적화와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현했다.
태양전지(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의 원재료인 '웨이퍼' 입고부터 모듈 출하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돼 일 평균 220만장의 태양전지가 생산되고 있다.
유 상무는 올해 역시 국내 태양광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외부적 위험요소가 많았던 지난해에도 국내 시장이 정부의 친재생에너지 정책 효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주택 및 상업시설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가 확대되고, 대형 발전소 건설 또한 다수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국내 태양광 시장은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과 중국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축소 등으로 역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지난해 3분기 기준 태양광 설치량이 1400MW(메가와트)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2016년 기준 7%에 불과했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 상무는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고효율 제품 사업에 주력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자사의 최고효율 제품인 '큐피크 듀오'(Q.PEAK DUO)는 심지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부족 현상을 겪었다"며 "고효율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에서 제품 생산능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큐피크 듀오는 첨단 레이저로 태양전지를 반으로 잘라 저항 손실을 최소화하고 출력을 높인 모듈이다. 일반 모듈 대비 출력이 최대 20%까지 향상됐다.
유 상무는 "동시에 일반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해 태양광 발전에 대한 이해도와 친숙함을 높일 계획"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수상태양광 발전에 최적화된 신제품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을 선보인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16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태양광 창업스쿨'을 개최하고,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 발전소 보급사업' 및 '태양광 주택 대여사업' 등 다양한 서울시 사업에 참여해 일반인들이 태양광 발전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