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백화점 고객들과 ‘눈맞춤’…친근한 주말 현장행보

2019-01-13 13:58
지난해 10월 경영복귀 후 처음, 롯데百 인천터미널점서 직원들 격려

12일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왼쪽에서 세번째) 등과 함께 롯데백화점·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을 방문, 영업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복귀 후 처음으로 깜짝 현장행보에 나섰다.

13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전날 오후 3시30분경 신규 오픈한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 도착해 1시간반가량 백화점과 마트를 둘러봤다. 신 회장이 주말에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이래 처음이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와 롯데마트 문영표 대표 등이 동행했다.

신 회장은 6층 백화점 식당가를 시작으로 각층을 돌며 영업 상황을 꼼꼼히 살펴봤다. 특히 식품관 리뉴얼 등 매장개편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신규 오픈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낸 직원들을 격려하며 “고객들을 위한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쇼핑환경을 구현하는 데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특히 고객들이 붐비는 이벤트 매장, ‘롯데 온리’ 브랜드 매장과 편집매장, 지하철 연결입구 등 여러 곳을 둘러보며 직접 고객 반응을 살폈다.

특히 신 회장은 그를 알아본 고객들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며 친근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전자가격표시기(매장 내 모든 진열 상품은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로 표시)’, ‘지능형 쇼케이스’를 비롯한 마트에 적용된 차세대 스마트 기술도 점검했다.

인천 지역 쇼핑 메카인 인천터미널점은 신세계에서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꾸고 지난 1월 4일 신규 오픈했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부지면적 2만9223㎡(8840평), 연면적 13만6955㎡(4만1429평), 영업면적 5만1867㎡(1만5690평)의 규모로 주차 대수는 1600대이다.

롯데백화점은 인천 지역 쇼핑 메카인 인천터미널점이 장기간 문을 닫을 경우, 고객 불편과 파트너사의 피해를 우려해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승계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보수 작업이 필요한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의 경우, 약 4개월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오는 5월 오픈한다. 향후 단계적 매장 개편을 통해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인천 및 경기 서부 상권 최고의 백화점으로 꾸밀 계획이다.

지하 1층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은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로 꾸며졌다. 고객들이 매장에서 ‘M쿠폰앱’을 스캔하면 인천터미널점만의 행사상품 시크릿 쿠폰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자가격표시기를 비롯해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게시판), 무인계산대(SCO/Self-Checkout Operation), 별도 성에 제거 작업이 필요 없는 ‘지능형 쇼케이스’ 등이 함께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