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입당키로…朴 탄핵 논란 재점화될 듯
2019-01-12 16:00
박지원 "황교안, 박근혜 국정농단 실질적 종범"
심재철 "박근혜 탄핵소추 당할 때까지 어디서 뭘했나"
심재철 "박근혜 탄핵소추 당할 때까지 어디서 뭘했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논란도 재점화될 조짐이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권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고,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12일 범여권에선 황 전 총리가 박 전 대통령의 실정에 책임이 있다고 공세를 펴고 있고, 한국당 내 잔류파 일각에서도 '그 동안 뭘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황 전 총리는 박근혜 국정농단의 실질적 책임있는 종범 수준"이라며 "법적 책임은 피해갔다고 할 망정,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실로 국민과 역사 앞에 막중하다"고 했다.
반면 비박계 잔류파로 분류되는 심재철 한국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근혜 정권의 최대수혜자인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이 공격당하고 탄핵소추 당할 때까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정권의 2인자로서 박 전 대통령의 비극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라며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서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보수우파를 말살해 나갈 때 황 전총리는 왜 맞서 싸우며 힘을 보태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황 전 총리가 오는 2월 27일 열릴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탄핵에 대한 그의 입장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