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괴롭힘 당했다", 노선영 누구? 아시안게임 2관왕, 소치·평창올림픽 국가대표

2019-01-11 13:25

노선영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논란'을 일으켰던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노선영이 누군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보름은 11일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코치가 '오늘 한 바퀴 30초 랩 타임으로 타라'고 하면 저는 30초를 맞춰서 탔다"며 "그런 날이면 스케이트 타면서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천천히 타라고 했다. 늘 저의 훈련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은 거기에 맞게 훈련하고 스케이트를 타면서는 물론이고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러서 그런 적도 많았다"며 "숙소에서는 따로 방으로 불러서 폭언을 했다"고 말했다.

노선영은 과천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해 서현고 1학년 때인 2005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했다.

지난해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착오로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는 듯했지만 이후 예비엔트리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다시 획득했다.

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해 왕따 논란에 중심에 섰다.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함께 출전한 노선영을 멀리 떨어뜨린 채 경기를 마쳤다. 특히 김보름은 경기 후 노선영을 탓하고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해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 대한빙상경기연맹 감사 후 "선수들에게 고의가 없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