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간호사 극단적 선택…직장 내 괴롭힘 의혹 제기

2019-01-11 07:37
유서에 ‘병원 사람은 조문 오지 마라’ 언급…유족·노조 “직장 내 괴롭힘 진상조사 해야”

[사진=아이클릭아트]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병원 내 직장 괴롭힘에 시달리다 자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1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에 따르면, 서울의료원에서 일하던 30대 간호사 A씨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병원 사람들은 조문을 오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A씨는 평소에도 부서원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 했다는 점에 미뤄 자살한 배경에 ‘직장 내 괴롭힘’이 제기됐다.

2013년 입사 후 병동에서 일해 온 A씨는 지난달 18일 간호 행정부서로 발령났다.

노조는 “부서이동 후 고인은 부정적인 부서 분위기, 본인에게 정신적 압박을 주는 부서원 행동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은 당장 철저한 진상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부서이동이 결정된 과정, 부서이동 후 간호 행정부서에서 있었던 상황, 고인 사망 후 의료원 측 대응 등이 모두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A씨가 겪은 직장 내 괴롭힘이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는 ‘태움’과는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