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매출 목표 '7조원'

2019-01-10 14:17
남준우 사장 "단단한 회사로 탈바꿈"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사진 제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올해 7조원을 매출 목표로 제시했다.

10일 삼성중공업은 올해 각각 7조1000억원, 78억 달러(약 8조7000억원)을 매출 및 수주 목표로 잡았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10월 공정공시를 통해 밝힌 2018년 전망치인 5조5000억원, 63억 달러보다 29%, 24% 증가한 것이다.

올해 BP 매드독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과 ENI 코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해양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고,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물량이 건조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라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수주 환경이 회복세고, 해양플랜트 시장에선 예정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 열린 전사전략회의에서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알차게 이익을 내는 단단한 회사로 탈바꿈하자"며 "오는 2021년 매출 9조원을 달성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