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나경원 '지만원 배후조종' 지시설에 "장사 말고 추천권 반납하라"
2019-01-10 10:16
"나경원, 지만원 배후조종 요청?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만원씨에게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배후조종'을 사실상 요청했다는 설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한국당은 더 이상 5·18 진상규명조사위 조사위원 추천권을 만지작 거리고 장사할 게 아니라 반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지만원씨에게 배후조종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며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만원씨는 5·18에 북한군이 개입됐다고 하는 주장을 해서 처벌을 받은 바 있는 사람으로 조사대상"이라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하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을 향해 빨갱이라고 이야기해서 사법 처리를 받았던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앞선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나경원 원내대표의 집 근처에서는 '500만 야전군' 단체가 주최한 5.18진상규명위 지만원 배제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사 지만원씨는 "(나경원이) 나에게 사회적 평가가 매우 안 좋기 때문에 한국당이 안고 갈 수 없다며 다른 사람을 앞에 내세우고 배후조종하면 안 되겠냐고 했다"며 "그것은 편법이다. 지만원이 배제되면 주장도 함께 배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