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8거래일 연속 상승 50달러 돌파...사우디 원유 매장량 73억 배럴 상향

2019-01-10 08:36

[사진=A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50달러를 재돌파했다. 사우디는 원유 매장량이 69년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8달러(5.2%) 상승한 52.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에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긍정적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매장량이 1년 전에 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사우디 정부는 주요 생산 유전 54곳의 확정 매장량을 실사한 결과 2017년 말 2685억 배럴(쿠웨이트와 공유 유전 제외시 2632만 배럴)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2016년 기업 보고서에서 밝힌 2608억 배럴보다 73억 배럴 많다.

지난달 사우디의 하루 평균 산유량(약 1060만 배럴)을 기준으로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앞으로 약 69년간 생산할 수 있는 매장량이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기존 발표보다 우리가 보유한 원유, 가스 매장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사로 아람코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이자 가장 중요한 회사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아람코의 지분 5%를 2021년에 상장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