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택시 논란] 공유경제 종합대책 발표일에 분신 시도한 택시기사...공유경제도 속도조절?
2019-01-10 05:29
정부, 지난 9일 공유경제 종합대책 발표...다만, 카풀 관련 사회적 대타협 필요성만 언급해 아쉬움
정부가 지난 9일 야심차게 공유경제 종합대책을 처음으로 꺼내들었지만, 같은 날 택시기사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며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다보니 정부의 공유경제 종합대책 추진에 대해서도 속도조절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정부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2019년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도시지역에서 내국인 대상으로 주택의 빈 공간을 숙박용으로 제공하는 도시민박업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차량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도시 국가시범도시인 부산과 세종에서 카셰어링 차량의 배차·반납장소를 전용구역 외 장소로 확대한다.
중소 자동차대여업자가 수소차 또는 전기차를 50% 이상 보유 시 세액감면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역시나 문제는 차량 공유 서비스에서 택시업계의 반대에 부딪힌 카풀 서비스 시행이었다.
정부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면서 공유경제 종합대책에서 슬그머니 카풀 서비스는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언급할 뿐이었다.
택시업계 역시 정부의 공유경제 종합대책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경제학자는 "어서빨리 기술과 새로운 시장 체계를 도입하겠다는 정부의 속도전에서 반발이 거세지는 것은 아닌가 되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