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가이드 폭행 박종철 의원 제명키로

2019-01-10 02:48
이형식 군 의회 의장, "사태 수습하고 의장직 물러나겠다"

박종철 의원 주먹질…동료 의원은 구경만. [사진=MBC 방송 캡처]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의 공무외국 연수 중 가이드 폭행·추태와 관련, 이형식 의장이 9일 성명서를 통해 "윤리위원회를 열어 사건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을 제명하는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타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도 응분의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성명서에서 "이번 일로 군민, 출향인 등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제8대 군 의회 임기 중에는 외국 연수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당장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싶으나 군 의회를 대신해 다른 기관에서는 사태를 수습할 수 없어 이를 마무리하고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농민회 회원 20여명은 이날 군 의회를 항의 방문하고 군 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정의실천 예천군민연대는 오는 11일 예천읍 상설시장 앞에서 주민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 집회를 열고 군 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