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인증 우수수산물 홍보판매센터 ‘해선생(海鮮生)’ 개점

2019-01-10 04:04
수산물브랜드 육성...지역 수산물 판로 확대

포항시는 시가 인증하는 수산물 제품들을 한곳에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포항시 우수수산물 홍보판매센터 ‘해선생’을 9일 개점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시가 인증하는 수산물 제품들을 한곳에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포항시 우수수산물 홍보판매센터 ‘해선생’을 9일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강필순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을 비롯한 경제산업위 시의원,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각층의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개점을 축하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지역 내에서 어획 및 가공되는 수산물의 안전 먹거리 확보 및 대외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체 기준을 마련, 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품질인증제’를 시행했다.

현행 해양수산부의 수산물품질인증제도의 기준은 원산지에 따른 적용 기준이 국내산으로만 한정돼 있어, 원양어업을 통한 수산물에 대한 인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선생’은 이러한 인증업체의 제품들을 홍보·판매하는 곳으로 과메기, 가자미, 갈치, 성게알, 문어, 오징어, 코다리, 바다장어, 생아귀, 젓갈류, 밥식해류, 생선구이세트 등 고품질의 우수한 수산물을 판매한다.

수산물은 농·축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짧고 선도유지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최근 방사능 오염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불신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포항시가 까다롭게 관리하고 인증하는 수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수산물 HMR(가정간편식) 상품, 혼밥·혼술 상품, 비조리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판매함으로써 차별화된 기업형 지역수산물 품질관리 브랜드로 전국에 포항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수산물 판로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가 책임지고 자체 기준을 마련해 보증하는 브랜드인 ‘해선생’이 소비자에게 보다 바른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더불어 생산자의 보호 및 육성을 동반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포항시의 수산물품질관리인증을 받은 업체는 7곳이다. 시는 앞으로도 생산시설 위생상태 확인으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의 필수 인증과 함께 중금속, 유해균과 기타 위해요소 검사, 생산자실명제 실시 및 진공상태 포장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인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