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 출현한 큰 멧돼지로 서구 지역 '발칵'...순찰차로 충격 '포획

2019-01-09 16:23
길이 180cm, 몸무게 150kg 성체...경찰 1시간 '추적'

지난 8일 부산 서구 지역에 출몰한 멧돼지. 1시간 가량 추적 끝에 경찰 순찰차로 들이받아 포획됐다.[사진=부산경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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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에 출몰한 큰 멧돼지로 서구 지역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8일 오후 9시 20분께 부산 서구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큰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멧돼지는 길이 180㎝에 몸무게가 150㎏에 달했다.

큰 멧돼지가 아파트와 서구청, 아미파출소 일대 거리를 활보하면서 시민 신고가 19건이나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가량 멧돼지를 추적, 한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멧돼지를 순찰차로 2차례 들이받아 마침내, 포획됐다.

경찰은 "소방대원들과 함께 생포를 시도했지만 실패해 순찰차로 들이받아 포획했다"면서 "겨울철 먹이가 부족해 멧돼지가 인근 야산에서 내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 유해조수기동포획단 관계자는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 갑자기 달아나는 모습을 보이면 멧돼지가 공격할 수 있으니 최대한 침착하게 움직이며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