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차 방중] "북·중 밀월 관계 韓 기회 될 수 있다"
2019-01-09 15:30
"北, 체제 안전 보장돼야 과감한 비핵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으로 재부상한 북·중 밀월관계가 요동치는 한반도 정세 국면에서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세영 국립외교원장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5대 국책연구원장에게 듣는다' 강연에서 "북한은 체제 안전 보장이 담보돼야 과감한 비핵화로 나갈 수 있다"며 "북·중 관계가 긴밀해지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북한은 체제 안전 보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비핵화 노선으로 과감하게 나가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톱다운이 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타일로 미국 행정부와 불일치 현상을 빚고 있지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톱다운을 주도하는 게 오히려 기회"라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김 위원장의 방중 이유에 대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비해 중국과 의견을 조율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본심은 비핵화와 평화체제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방중 이틀 차인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경제기술개발구 제약회사 현장 시찰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와의 오찬 회동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