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조재범 코치 고소...성폭행 방지앱 없나?

2019-01-09 07:16
-터키 KADES 앱 개발...버튼 터치 하나로 경찰 출동

[사진=연합]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4년간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여성의 성폭행 및 성폭력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이를 알리거나 방지하는 모바일 앱은 없을까.

터키의 경우 지난해 3월 여성 응급 지원 알림 시스템(KADES) 앱을 개발했다. 위급 상황에 KADES 앱의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며 신고 버튼이 눌리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현재 위치가 경찰에 전송된다.

지금까지 이 앱은 3만 3000회 이상 다운로드됐으며 여태까지 신고 버튼이 눌린 횟수는 6770회를 넘는다. 그 중 145명은 이 앱을 통해 심각한 사건을 모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는 국방부 성폭력 앱이 있지만, 대상층이 한정적이고 이용자수가 적다. 성폭행 피해자들은 사회의 시선과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개인 정보가 보장되는 앱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