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영민·강기정, 쓴소리 하는 간관 노릇해야”

2019-01-08 16:44
"총선 앞두고 친위 체제 굳히려는 우려도 있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임명된 노영민 주 중국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은 8일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강기정 정무수석에 대해 “참모는 예스맨이 아니라 대통령과 민심이 어긋날 때 쓴소리를 하는 간관의 노릇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역할을 잘 수행해 세간의 의심을 부디 벗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 실장과 강 수석은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위 체제를 더욱더 굳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며 “최근 여당이 맥없이 청와대의 주문만 기다리는 듯한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어서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대통령과 친한 참모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사정을 잘 알고 국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국민과 더 친한 참모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임 참모들은 국민을 위하는 길이 대통령을 위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앞으로 건강한 당청 관계를 만들어 협치가 안착하는데 일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