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암 투병, 항암치료 안 받는다", 이유는?…딸 故이민아 목사도 수술 없이 암 받아들여
2019-01-08 10:34
이 교수 "암과 친구로 지내고 있다"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 석좌교수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항암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7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전하며 현재 암 극복을 위한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 등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가 암이라고 했을 때 철렁하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절망하지 않았다”며 “의사의 통보는 내게 남은 시간이 한정돼 있음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받아들였다. 육체도 나의 일부니까. 암과 싸우는 대신 병을 관찰하고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암이라는 말을 듣고 딸도 당황하지 않았다. 수술 없이 암을 받아들였다”며 “애초에 삶과 죽음이 함께 있다고 생각한 사람에게는 (암이) 뉴스가 아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