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한성숙 대표 “20주년 네이버, 기술 플랫폼으로 시작하는 첫해”
2019-01-08 11:10
글로벌 대표 IT기업 구글 부스와 마주..."네이버만의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경쟁"
“창립 20주년인 올해는 네이버가 지난 몇 년간 이야기해왔던 기술 플랫폼으로 시작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룩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창사 20주년을 맞이한 네이버의 변화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번 CES 2019에 처음으로 참가해 자사의 자율주행,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의 기술을 전시했다. 부스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중심부인 센트럴 홀 앞 야외에 차렸다. 검색 포털에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변신한 대표적 기업 구글과 마주하고 있다. 네이버는 부스 위치 선정에 대해 글로벌 기술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전략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IT기업과의 경쟁에선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현재 글로벌 인터넷 환경은 구글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알리바바 등과 싸울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지난 20년간 해왔던 것 중에서 지금까지 잘했던 점은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서비스를 풀어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직원을 신뢰하고, 기술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기술인재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지난해 말 ‘인터넷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기술인재 확보를 꼽은 바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로보틱스 기술을 처음 개발할 당시, 인재를 확보한 후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연구부지를 마련하는 일이었다. 인재들이 마음놓고 연구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한 대표는 "꿈을 이야기하고 실행까지 하는 사람들을 찾는 데 집중하고, 그들이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 맞춘 제도 등을 정비, 보완하는 데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