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격암문화재단 위탁 운영… "설립목적에 따라 충실히 운영할 것"
2019-01-08 09:19
격암문화재단 1999년 설립… 지난 20년간 학생들에 장학금 전달
한국 철학계에 영미철학을 전파한 선구자, 故 박희성 고려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유지에 따라 설립된 (재)격암문화재단을 고려대가 위임받아 운영한다.
고려대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격암문화재단 위임식을 열고 재단이 보유한 격암기념관·3억7000만 원 상당의 예수금과 함께 재단 운영 권리를 위임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위임식에는 △고재욱 이사장 △나풍작 상임이사 △윤세영 이사 등 재단 관계자와 △염재호 총장 △박길성 교육부총장 △유병현 대외협력처장 겸 기금기획본부장 △이한상 대학산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격암 박희성 교수님의 귀한 유지에 따라 설립된 재단 운영권을 고려대에 위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려대는 격암문화재단의 설립목적인 장학 및 학술 사업에 위배되지 않도록 충실히 운영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병현 고려대 대외협력처장 겸 기금기획본부장은 "박 교수님의 뜻을 따른 후학들이 박 교수님이 남겨주신 유산을 바탕으로 재단을 운영하며 건물을 세우고 관리하며 많은 학생을 후원해왔다"며 "고려대를 믿고 맡겨주신 만큼 그 소중한 뜻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