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북부 흑해서 화물선 침몰, 6명 사망…사고 원인은?

2019-01-08 08:41
큰 파도에 선박 두 동강…이후 침몰

7일(현지시간) 터키 북부 흑해에서 침몰한 화물선에서 구조된 승조원들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타스·연합뉴스]


터키 북부 흑해에서 화물선이 침몰해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러시아 타스, 터키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전 터키 북부 삼순주 해안에서 140km 이상 떨어진 흑해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불고 발트(Volgo Balt)’가 침몰해 우크라이나인 등 6명이 사망했다.

오스만 카이마크 삼순주 주지사는 “화물선 승조원 13명 가운데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다”며 “구조된 승조원들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사고 화물선에는 우크라이나인 11명과 아제르바이잔인 2명 등 13명이 탑승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화물선은 강력한 파도에 부딪힌 뒤 두 조각났고, 이후 침몰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관계자도 화물선의 조난 원인을 파도로 보고 있다. 그는 “선박이 밀어닥친 큰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두 동강 났으며 이후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터키 해안 경비대는 이날 항공기 1대와 헬기 3대, 선박 2척을 동원해 조난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