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는?…'개죽이'가 디시의 르네상스 열어

2019-01-07 11:02

디시인사이드의 강아지 마스코트 '개죽이'의 첫 게시글[사진=디시인사이드]


디시인사이드(디시)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다. 디시인사이드의 시작은 1999년이다. 당시 사이트명은 '김유식의 디지털 카메라 인사이드'다. 창립자인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 PC통신 시절부터 유명했다. 김유식 대표는 일본을 왕래하며 얻은 관련 정보를 PC통신 등에 올려 큰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카메라 붐이 불던 시절 디지털 카메라를 주제로 한 디시인사이드라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디시인사이드는 단숨에 국내 최대 디지털 카메라 관련 사이트로 급부상했다.

디시인사이드로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포털 사이트의 면모를 갖췄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갤러리와 개인 페이지 등이 생겼고 사용자들은 게시글과 댓글 등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만들었다.

2002년 한 이용자가 강아지가 대나무를 타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금빛털을 가진 어린 강아지는 네발 모두 대나무를 꼭 부여잡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큰 반응을 얻었다. 이용자들은 '개죽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디시인사이드의 공인 마스코트로 지정됐다. '개죽이' 이후 디시인사이드에 싱하형,아행행,빠삐놈 같은 합성 콘텐츠와 인터넷 문화가 등장했다. 이용자들은 디시의 르네상스가 열었다고 자축하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 지금도 건재하다. 영국 온라인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디시인사이드는 한국 웹사이트 순위 중 11월 말 기준 6위다. 월평균 방문자 수는 약 6,15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