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쇼크' 무엇이 문제였나?
2019-01-07 06:53
화웨이와 경쟁, 미중간 무역분쟁 등으로 중국 내 아이폰 수요 둔화
혁신의 아이콘 애플이 중국발 '애플 쇼크'에 흔들리고 있다. 미·중간 무역분쟁과 중국 화웨이 등 자국 브랜드의 급성장으로 중국 내 아이폰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2019 회계연도 1분기(한국 기준 작년 4분기)의 매출 전망치를 840억 달러(한화 약 94조3000억원)로 애초 전망치보다 5∼9% 대폭 낮춰 잡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중화권 경제성장 정체와 중국 내 자국 브랜드 급성장으로 중화권에서의 수요가 둔화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 내 반미감정도 애플 실적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IT업계도 애플 쇼크에 따른 타격이 클 전망이다. 애플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LG이노텍은 이달 내 일제히 실적을 공개한다. 애플 쇼크로 이들의 실적 전망치는 하향조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