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내일 재판 불출석…이유는?
2019-01-06 22:42
독감·고열 광주행 불가능…이순자 여사 망언 논란도 재조명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일 예정된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에 독감과 고열로 인해 출석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독감으로 열이 39도까지 올라 외출이 불가능한 상태다.
법률 대리인 측은 지난 3일 재판부와 검찰에 유선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재판기일변경 신청서를 우편으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불구속기소 됐지만,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재판부 이송 신청을 했다.
이후 광주에서 공평한 재판을 받기 어렵다며 법원에 관할이전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 여사는 지난 1일 한 인터넷 보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을 ‘민주화의 아버지’로 치켜세워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여사는 “(전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하지 않느냐”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