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무이에만 1만명 관광객 고립..침수·정전 피해 속출
4일(현지시간) 열대성폭풍 '파북' 여파로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 주의 한 고속도로 위로 전신주들이 쓰러져있다. 파북은 4일 오후 태국 남부에 상륙해 강력한 비바람을 뿌렸다. 우기가 아닐 때 열대성폭풍이 태국을 강타한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다.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이 파손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정전이 발생했고 2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사무이, 코타오, 코팡안 등 주요 관광섬에는 미리 탈출을 하지 못한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파북의 영향으로 이틀째 유람선과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 현재 코사무이에만 약 1만 명의 관광객들이 남아있다고 BBC는 전했다. 현지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파북이 지나가는 5일 오전까지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사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