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풍수지리강론'..당이 넓으면 부자 되고 좁으면 가난하게 된다?

2019-01-04 15:41
박준모 지음ㅣ메가랜드 펴냄

 

이 책은 풍수지리의 기초적인 개념부터 핵심적인 부분까지 총망라했다. 현직 부장검사가 30년간 풍수지리를 연구해 온 내용을 엮어 발간했다.

풍수지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개념 중심으로 쉽게 풀어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칼럼’으로 함께 담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3편으로 구성돼 있다. 제1편 제1강부터 제10강까지는 풍수지리의 일반론이다. 풍수지리가 믿을 수 있는 학문인지, 오행(五行)과 나경(羅經)의 원리, 풍수지리의 기초적인 지식 등이 알기 쉽게 요점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풍수지리의 일반론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혈 앞에 놓인 평야나 들을 당이라고 하는데 당이 넓으면 부자가 되나 당이 없거나 좁은 경우 가난하다든가, 하사역수(下砂逆水)란 강이나 물의 흐름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용이 있으면 그 용이 감싼 안쪽에 마을이 형성된다든가, 돌을 세밀히 살펴 초석의 대를 박은 곳에 혈이 형성된다든가 등 풍수현장에서 살펴야 할 내용을 풍수이론을 설명하면서 예를 들어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언급하고 있다.

각 장의 뒤에 저자의 칼럼이 1개씩 10개가 소개돼 있다. ‘풍수의 후손은 똥이 없다’, ‘명당을 찾아 쓰는 법’, ‘재혈과 분금’, ‘명당에 대한 경제적 평가’, ‘밀장은 법에 따라 대처하고 취청 등은 택일해야 한다’, ‘용과 발복’, ‘형국론은 혈 발견과 석물의 설치 여부에 중요하다’, ‘명당과 가화’ 등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동기에 대해 머리말에서 “나경(羅經)의 원리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풍수지리를 이야기하고, 풍수지리를 공부하였다는 사람들이 풍수지리의 정수(精髓)도 모르는 채 풍수지리가 인간의 모든 길흉을 좌우하는 양 상업화하여 가는 실태를 바라보면서, 풍수지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풍수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최소한 ‘풍수지리가 얼마나 위험한 학문인가’를 알게 하고, ‘풍수지리의 정수(精髓)가 무엇인가’를 밝혀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출간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