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몰리는 정치인들...리버풀보다 인기?

2019-01-04 13:40
유시민, 홍준표 등 정치 주제로 개인채널 운영
구독자 수십만명 몰려...축구 못지않은 호응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에서 운영하는 개인채널 '유시민의 알릴에오' 티저.[사진=유뷰브 캡처]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유명 정치인들이 미디어 시장 지배력이 높은 유튜브의 장점을 활용해 자신의 홍보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구독자들의 피드백이 빠르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들 정치 채널의 구독자 수는 단기간 수십만명을 돌파하며 먹방, 축구방송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4일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시작한다.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첫방송은 이날 밤 12시 유튜브를 비롯해 재단 홈페이지, 팟빵, 아이튠스, 카카오TV, 네이버TV 등으로 공개된다. 문재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해 유 이사장과 남북·북미 관계 현안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채널은 개설 일주일 만인 지난 3일 기준 구독자 수 7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도 'TV홍카콜라'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개설 보름 만에 구독자 수 18만3000명을 넘어섰다. 두 정치 아이콘이 보유한 구독자 수만 약 30여만명에 달한다.

1인 창작자(BJ)들이 활약중인 유튜브에는 먹방, 겜방, 스포츠방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상파 MBC 축구해설 게스트로 진출하기도 했던 BJ감스트는 해외 프리미어리그 리버풀VS첼시전 등을 재밌게 해설하는 채널로 정기 구독자 60만명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유튜브의 활용도가 높아진 이유는 미디어 영향력 때문이다. 유튜브의 국내 미디어 시장점유율은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한국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편집기 앱의 사용시간과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유튜브가 3122만 명이 총 317억 분을 이용했으며, 구글 플레이의 '동영상 플레이어·편집기'로 등록된 모든 앱들의 총 사용시간인 369억 분 중 86%를 점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