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지티, 이틀 연속 상한가…텐센트 매수자로 나설까
2019-01-04 10:37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회사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4일 넥슨지티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넥슨지티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2020원(24.4%) 오른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도 29.98% 상승해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슨지티의 급등 이유는 3일 김정주 대표가 자신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인 98.64%를 매물로 내놓았다고 알려진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NXC의 지배구조는 일본법인인 넥슨과 넥슨코리아에 유모차 브랜드인 스토케,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 등 10여 개 계열사가 있다.
현재 매수자로는 세계 최대 게임회사이자 중국 최대 종합 인터넷 회사인 텐센트가 유력하다. 텐센트는 이미 한국에 많은 투자를 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인 블루홀은 2대 주주이며, 넷마블의 3대 주주다. 카카오에도 투자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넥슨은 최근 PC, 모바일 분야에 다양한 게임을 출시해왔으나 지적재산권(IP) 파급력은 제한적"이라며 "넥슨이 텐센트에 매각된다고 가정해도 국내 게임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