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공연 뭐 볼까?⑤] 모차르트 음악의 정수 라이브로 듣는 필름 콘서트 ‘아마데우스’
2019-01-04 10:01
1월10일ㆍ11일 롯데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은 2016년 필름 콘서트 ‘탄둔 무협영화 3부작’, 2017년 썸머 나이트 오케스트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2018년 ‘스타워즈 : 새로운 희망’ 등을 통해 한국 클래식 시장에 필름 콘서트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에 공연된 필름 콘서트는 대부분 야외 무대 등에서 상연되어 음향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지만, 롯데콘서트홀이 초대형 스크린(가로 12m, 세로 6.5m)과 섬세한 어쿠스틱으로 선보인 필름 콘서트에서는 영화와 음악이 단순히 결합된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넘어 실감나는 영상과 웅장한 사운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롯데콘서트홀이 2019년 선보이는 첫 필름 콘서트는 영화 애호가 및 클래식 애호가 뿐 만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영화나 연극으로 접해봤을 명작 아마데우스를 다룬 ‘아마데우스 라이브’다. 롯데콘서트홀은 "2016년, 17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로부터 무수히 재공연 요청을 받은 ‘아마데우스 라이브’는 2019년 새해를 맞아 더욱 벅찬 감격과 감동으로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클래식 음악가 또는 음악이 중심이 되는 영화들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1984년 개봉한 밀로스 포먼 감독의 영화 ‘아마데우스’는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 가운데 대표적인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57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포함 8개 부문을 석권했다.
영화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와 더불어, 영화 속 주인공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작품이 전체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사운드 트랙 또한 빌보드 클래식 앨범 차트 1위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6억5000만장 앨범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갖고 있다.
피터 셰퍼가 쓴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천재이자 신동 음악가인 모차르트의 삶을 그의 라이벌이었던 살리에리의 시선으로 그려나간다. ‘왜 나에게는 갈망만을 심어주고, 재능은 허락하지 않았느냐’고 원망스럽게 신에게 울부짖는 살리에리의 회고를 통해 모차르트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는 여정이 펼쳐지는 가운데, 스토리를 이끌고 가는 중심축은 바로 모차르트가 남긴 주옥같은 음악들이다.
영화 첫 머리, 비명 소리와 함께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순간에 들리던 ‘교향곡 25번’을 시작으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후궁 탈출’, ‘레퀴엠’, ‘피아노 협주곡’ 등 모차르트의 음악이 펼쳐지며 영화를 극적으로 이끈다. 아마데우스 영화 속 음악이야말로 영화를 이끄는 주인공이라 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이다.
음악 천재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을 동시에 보여줄 이번 공연은 약 100여명의 오케스트라, 합창단과 세기의 영화 작품 ‘아마데우스’가 함께 만나 그 어느 공연에서도 느낄 수 없는 깊은 감동의 시간을 선사한다. 일본의 대형 공연 기획사 ‘AVEX CLASSICS INTERNATIONAL’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초연 당시 호평 받은 지휘자인 닐 톰슨이 다시 내한해 디토 오케스트라 그리고 서울 모테트 합창단이 공연에 담긴 음악의 깊은 매력을 극대화한다.
롯데콘서트홀은 “ ‘아마데우스 라이브’는 공연 내내 울려 퍼지는 모차르트의 명곡들을 바탕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은 물론 영화 애호가 및 대중을 사로잡으며 영화와 음악이 주는 배가된 감동을 느끼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공연 시간은 20분의 휴식시간을 포함해 18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