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추가 하락 가능성 대비해야"
2019-01-04 08:36
KB증권이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4일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5%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14포인트(2.48%)하락한 2447.89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애플이 9.96%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얼마 전 애플은 2019회계연도 1분기 실적 전망치를 기존 890억∼930억달러(99조9000억∼104조4000억원)에서 840억달러(94조300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김일혁 연구원은 "애플 주가가 급락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스마트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며 "애플이 실적 전망 하향의 주요 원인으로 제시한 중국 경기둔화 우려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일혁 연구원은 "오는 7일 시작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불확실성을 낮추려는 노력이 있을 수 있다"며 "오는 22일 발표가 예상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에서 부양 정책이 언급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